세븐스타웍스, 실리콘밸리 업체와 합작 자회사 설립…VR 사업 본격화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세븐스타웍스는 실리콘밸리 업체 알카크루즈사와 합작해 자회사 에픽VR을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동시에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19대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참여 과제는 ‘오픈 플랫폼 기반 VR(가상현실) 산업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 실증 및 사업화’다.
세븐스타웍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앞으로의 VR 사업에 필요한 플랫폼 및 운영체제를 확보해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에픽VR이 개발하는 VR 플랫폼은 일반인이 제작한 컨텐츠를 에픽VR 플랫폼에 업로드할 경우, 자동으로 VR 컨텐츠로 변환해주는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이나 기업 등 누구라도 일반 장비를 활용해 촬영, VR 변환, 업·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이 구축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미 에픽VR이 알카크루즈와의 제휴를 통해 실시간 VR 변환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븐스타웍스 관계자는 “에픽VR은 앞으로 유튜브와 같은 광대한 VR 플랫폼을 구축해 전세계 유저들이 찾는 VR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IOS 및 안드로이드 기반의 VR 시스템 개발, 기업이나 정부의 가상현실 컨퍼런스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연구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