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힘을 내고 있다.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며 1920선 진입에 성공했다.
5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1포인트(0.28%) 오른 1924.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6.83포인트 내린 1911.93에 개장한 이후 약보합권에서 머물다가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중국증시 급락과 사우디·이란 갈등에 따른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 부각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장중 내림세가 심해졌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3대지수 모두 2% 안팎 하락 마감했다.
전날 중국증시는 오는 8일 대주주 매각 금지법안 종료에 따라 대주주 매물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제조업 지표 부진까지 겹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오후 장 개장 이후 CSI300 지수가 5% 이상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가 발동됐고, 재개장 이후 7% 이상 하락해 결국 거래가 중단되며 전일대비 6.86%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종이목재가 0.93%, 철광금속이 0.48%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1.25%, 섬유의복은 0.86%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33억원, 기관은 8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25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10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41% 하락하고 있고 LG화학과 한국전력은 각각 0.59%, 0.50%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NAVER은 각각 3.32%, 1.27%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6포인트(0.50%) 오른 674.43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0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억원, 8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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