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1980선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질문1> 오늘 개장 초부터 2천선이 무너졌던데요 마감은 어떻게 됐습니까?
네, 이틀째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 198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마감 지수는 포인트
오전 한때 70포인트까지 낙폭이 확대되면서 한때 1930선마저 위협받았지만 장 마감 무렵 낙폭을 크게 만회한 것입니다.
장 초반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가 높은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인데요
미 주택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매물 공세로 이어졌습니다.
외국인들은 특히 그동안 많이 오른 철강주를 중심으로 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고, 여기에 2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도 부담이 됐습니다.
화학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예상에 못 미친 포스코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급등했던 철강, 기계, 조선, 해운 등 중국관련주들이 가격부담에 밀려 오늘 주가하락을 주도했습니다.
포스코와 두산중공업은 7%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고 증권,보험 등 금융주들도 대거 하락했습니다.
반면 LG와 LG전자, LG석유화학 등 LG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급락장에서 LG필립스LCD, 현대차가 반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 넘게 급락했지만 포인트 하락한 포인트로 낙폭을 좁힌 채 마감됐습니다.
그러나 7백개 가까운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116개 종목이 신저가를 경신하는 등 코스피 시장에 비해 더 크게 충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2>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제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된 게 아닌 지 우려됩니다. 전망은 어떻습니까?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우리 증시가 상승 피로감을 느끼는 가운데 고유가, 여기에 글로벌 증시 약세, 특히 중국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가 만만찮기 떄문입니다.
특히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오늘 동반 약세를 보였는데요 그동안 나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 역시 그 기세가 꺾였습니다.
중국 증시의
그러나 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한 만큼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특히 막판에 하락폭을 좁힌 만큼 당분가 나타날 주가 변동성을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라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