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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재건축 이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전경. [매경DB] |
1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이주를 앞둔 가구는 대략 1만1374가구다. 지난 7일 강동구 고덕 주공3단지(2580가구)의 이주를 필두로 내년 상반기에만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에서 4128가구가 이주를 시작한다.
게다가 준 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시 재건축단지 4666가구도 이주를 시작한 채비를 마쳤다.
내년 상반기 이주 가구수는 올해 상반기 이주 가구수(5131가구) 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주택업계에서는 강남권 전세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2014년 11월~2015년 11월) 강남4구와 과천의 전셋값은 각각 16.9%, 16.8%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13.0%)이나 서울(16.3%)의 전셋값 상승률보다도 높다.
가구당 평균가격으로 따져보면 강남구가 1억1000만원, 서초구 1억, 송파구는 9000만원, 강동구는 7000만원, 과천은 6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 역시 같은 기간 전국(3000만원) 및 서울(
전문가들은 이미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내년에도 강남권 재건축발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는 동시에 이주가구가 공사기간 동안 거주할 인근 지역(광진구, 성동구, 동작구, 하남, 구리, 남양주, 성남, 용인 등)으로 전세난이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