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금리인상 파장
![]() |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950원(3.47%) 오른 2만830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375원(8.48%) 오른 4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이날 0.43% 오른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폭이다. 제주항공도 전일 대비 1600원(4.08%) 오른 4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줄곧 하락세였던 항공주들을 깜짝 반등시킨 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수준까지 떨어진 유가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4.9% 내린 배럴당 35.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시장에선 당분간 저유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린다고 밝히자 급격한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기조는 일반적으로 항공주에 불리하지만 이제 환율이 추가적으로 급격하게 오를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긍정적"이라며 "이미 해외 다른 항공사들은 저유가 덕에 신고가를 계속 기록하고 있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오른 것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계열사인 한진해운 부실 문제로 주가가 3개월 동안 약세를 면치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