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필리핀 현지 금융사를 인수했다.
17일 우리은행은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인 웰스디벨로프먼트뱅크(WDB) 지분 51%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2000만달러(약 24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이번에 인수한 WDB는 2002년 설립된 자산 규모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 점포 수 16개, 직원 수
우리은행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인수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했고 은행장 선임권은 물론 이사회 멤버 7명 중 4명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와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