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숨고르기 예상"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당분간 쉬어가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막판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해외증시의 약세가 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주도 쉬어가는 장세가 예상된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이번주도 시장 흐름이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많이 오른 데 따른 상승 피로감이 크고, 투자자들이 느기는 체감지수도 높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움직임이 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상승종목보다 하락종목이 더 많다는 것은 시장의 체력이 그만큼 약화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란 지적입니다.

하지만 조정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신고가 경신에 따른 기술적인 숨고르기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완만한 속도의 상승추세가 좀 더 이어질 예상됩니다."

우려했던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주 증시에선 그동안 상승장을 이끌었던 포스코의 실적 발표가 주요 관심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포스코의 실적이 잘 나온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포스코의 실적발표가 단기적인 차익실현을 압력을 높이는 현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택착공건수와 산업생산 등 미국측 경기지표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발표되는 주택경기 관련 지표들이 해외변수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구요, 내부적으로는 수급여건에서 그동안 이어졌던 투신권의 환매 움직임이 진정될 것인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장이 불안할 땐 무엇보다 실적이 좋은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