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다가구 주택, 한 집 건너 ‘월세 시대’

지난달까지 확정일자를 신고한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135만건을 돌파해 연말까지 150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11월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110만여건)까지 합치면 연말까지 올해 총 주택거래량은 270만건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매매 모두 사상 최대치다. .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1만5138건으로 10월보다 6.1%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고 비수기에 접어든 탓이다.
하지만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135만39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5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전·월세거래량( 146만6566건)과 비슷하거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월세거래 비중이다. 11월 누계 기준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지난 2013년 39.3%에서 올해 44.1%까지 치솟았다.
서울은 44.5%, 지방은 48%를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보다 다세대·다가구주택 월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전국 기준으로 월세 비중은 38.5%지만 아파트 외 주택의 경우 지난해 47.2%에서 올해 48.7%까지 올랐다.
연말까지 비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50%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월세 거래 2건 중 1건은 보증금 있는 월세로 계약된다는 뜻이다.
경기도를 제외한 서울과 지방은 이미 50%를 돌파했다. 서울은 지난해 47.5%에서 올해 50%를 찍었고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51.6%를 기록했다. 지방은 이미 50%를 돌파해 올해 11월까지 5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