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했습니다.
사흘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컸던 상황.
여기에 중국, 홍콩 등 최근 랠리를 펼쳤던 아시아 증시가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이 조정의 단초가 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32.41포인트 하락한 2026.4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만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4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외국인 선물 매도로 2천억 가까운 프로그램 매물도 나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 발표에도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0.3%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유통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신세계가 70만원을 돌파했고, 해외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산중공업과 두산이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59 포인트 하락한 806.69포인트를 기록해 80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NHN이 이틀 연속 올랐지만 다음 등 인터넷주들은 약세였고, 태웅, 성광벤드 등 조선기자재주들의 주가도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격 부담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맞은 가운데 투신의 매도세로 수급 사정도 좋지 않다며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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