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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KEB하나은행 |
J 씨는 위조지폐가 아니라고 펄떡 뛰었으나 주인은 손사래만 칠 뿐이었다.
요즘 중국에서 물건을 살 때 이 같은 광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만큼 위조 위안화가 광범위하게 통용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발행한 위안화 신권이 국내에 유통되면서 위안화 위조지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권 발행 후에도 기존 지폐는 그대로 통용된다. 현재 통용되는 100위안화는 2005년판이 80~90%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2005년판 100위안 지폐의 위폐 감별법을 소개한다.
1 지폐를 밝은 빛에 비춰보면 마오쩌뚱의 초상이 나타난다.
2 확대경 등을 이용해 확인할 경우 ‘RMB’‘RMB100’이 미세하게 반복적으로 인쇄돼 있다.
3 밝은 빛에 비춰보면 은선내에 ‘RMB 100’이 반복적으로 인쇄돼 있다.
4 지폐를 위아래로 기울여 보면 액면숫자 ‘100’이 나타난다
5 지폐를 기울여 보면 앞뒷면에 불할해 인쇄돼 있는 문양이 일치되어 나타난다.
6 지폐를 기울여 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액면 숫자가 파랑색→녹색으로 변한다
7 시각장애인이 촉감으로 권종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볼록하게 인쇄돼 있다.
이 외에도 위조지폐는 전체적으로 종이의 질이 진폐에 비해 힘과 탄력이 없고 매끄럽기 때문에 은행에서 바꾼 진폐를 소지해 비교해 보면 된다.
20년째 위조지폐를 감별하고 있는 박억선 KEB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차장은 “중국여행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위조지폐 중 미 달러 다음으로 많이 발견되는 화폐가 위안화”라며 “값이 싸다고 암달러
그는 이어 “특히,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잔돈을 받았을 때 위조지폐를 주는 경우가 많고 또 우리나라에서 원으로 재환전할 때 위조지폐라면 보상을 받을 수 없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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