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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3포인트(0.54%) 내린 1963.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4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2일 이후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빼갔다. 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가 조정되면서 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 펀드들이 한국 주식을 많이 내다 팔았다"며 "달러 강세가 예상되는 데다가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더해지면서 한국뿐 아니라 신흥국에 들어갔던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고 말했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 국가들이 재정난에 빠지면서 한국 증시에 넣어뒀던 자금을 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관도 4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 대열에 동참했다. 개인이 7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전날보다 13.22포인트(0.67%) 오른 1987.62로 출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지난주 말 뉴욕 증시가 급등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인상 임박 등 산적한 악재에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결국 1970선을 내주고 말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보다는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컸고 유가가 4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포인트(0.35%) 내린 683.3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5.58포인트(0.81%) 오른 691.35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고 상승폭이 줄면서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용환진 기자 /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