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에서 대체로 좋은 청약성적표를 받아왔던 SK건설이 지난 27일 2개 지역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시청역SK뷰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이고, 수영SK뷰는 대부분 판상형으로 설계된 아파트 단지다. 전날보다 크게 떨어진 기온에도 사람들의 발길은 모델하우스로 꾸준히 이어졌다.
우선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지어지는 수영SK뷰는 망미1구역 재개발 물량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3개동으로 총 1245가구 규모다. 이 중 858가구가 일반 분양되고, 임대 물량도 63가구가 포함된 단지다.
주말 3일간 이 모델하우스에 다녀간 2만5000여명 중 대부분은 단지가 더블역세권인데다가 교육과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과 망미역이 가깝고 연수로·번영로·광안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옆 배산초를 비롯해 망미중·남일고 등 초·중·고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부산외고·경상대 등도 인근이다.
자녀 둘과 함께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한 30대 부부는 “단지 주변으로 교육여건이 좋아서 이 물량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실제 모델하우스에 와서 보니 평면설계도 만족스러워 청약을 넣을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 지난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수영SK뷰에 방문한 인파 [사진 이미연 기자] |
신동주 수영 SK뷰 분양소장은 “84㎡의 경우 부산 재개발재건축 물량 중에서는 처음으로 4베이 4룸 설계를 선보이는 단지”라며 “게다가 인근 단지에는 없는 59㎡ 물량이 있어 경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계약시에는 당첨 물량의 위치를 잘 살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에 도로가 있어 일부 가구는 단지가 나뉘기 때문.
1단지는 총 826가구로 59~84㎡ 평형대가 골고루 섞여있다. 2단지의 일반물량은 59㎡만 32가구다. 두단지 모두 조합원 물량이 포함됐지만, 2단지 조합원 물량은 3가구 뿐이다. 2단지는 일반물량 1개동과 임대물량 63가구로 이뤄진 1개동이 함께 들어선다.
2단지는 1단지에 들어서는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없고 관리비도 따로 책정되기 때문에 대단지 장점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래 20일 오픈 예정이었던 시청역SK뷰는 25일로 일정을 늦췄다가 아예 27일 수영SK뷰와 함께 공급에 나섰다.
시청역 SK뷰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지하 5층~지상 33층 3개동으로 시공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9m²~121m² 29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9m²~43m² 153실로 총 451가구가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원룸형 이외에 2인 가구 이상 거주할 수 있는 투룸형 타입도 제공된다. 단지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가 들어선다. 사업지에서 부산지하철1호선 시청역까지는 260m 가량 떨어져있고, 연산역(부산지하철1·3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 입지다.
수영SK뷰와 시청SK뷰의 평균분양가는 3.3㎡당 각각 1030만원과 1080만원(오피스텔은 660만원) 수준이다.
수영SK뷰는 지난달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시청SK뷰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0일 당첨자발표를 거쳐 15일부터 17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두 단지의 당첨자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