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증권사는 뒤늦게 공모가 낮추기에 나섰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내주들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 공모주 투자자 - "(시장에) 참여하자마자 하한가 치고, 한두번도 아니고 이틀 연속 치고 뭐 이러니까 (증권사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간 거죠. 신뢰에 금이 가서 이제는 청약 안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공모주 랩의 수익률도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창욱 / 피스닥 대표이사 - "실적에 대비해서 비교해 봤을 때 실적이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공모 희망가가 더 높게 나온다. 그래서 고평가란 의견들이 있는 거죠."
새내기주들의 성적이 죽을 쑤면서 공모주 청약경쟁률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500대 1을 넘던 청약 경쟁률은 4대 1까지 급락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위기를 느낀 일부 증권사가 공모가를 낮춰 잡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다믈멀티미디어의 공모가를 낮춘 것이 대표적입니다.
☎ : 미래에셋증권 IPO 관계자- "시장에서 공모주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인식이 많고 그렇다보니 시장참여자들이 가격을 낮추는 것 같다. 그래서 시장의 수요 예측에 반영했다."
결과적으로 공모가격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사실도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 : 미래에셋증권 IPO 관계자- "최근 8월 이후 상장된 공모주를 분석해 보면 주가가 대부분 빠지고 한개 정도만 공모가 위로 상승하고 있으니까 높았다고 결론적으로 말 할 수 있죠."
증권 전문가들은 공모주 가격 거품 현상이 이대로 지속된다면 청약 미달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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