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통신망(VAN) 업계 처음으로 KIS정보통신이 다음달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26일 노영훈 KIS정보통신 대표(53·사진)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기존 결제 인프라 사업을 넘어 네트워크 서비스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나이스그룹 핵심 계열사인 KIS정보통신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주식수는 525만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800~1만7900원이다. 전체 공모 규모는 총 830억~940억원에 이른다.
KIS정보통신은 1992년 설립 이후 대형 마트나 백화점, 숙박시설 등 우량 가맹점을 확보하면서 VAN 업계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2013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4곳과 주유소 3곳의 운영계약을 따내며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가맹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진출
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례로 유커 사이에서 구독률이 가장 높은 한국여행 매거진 '짜이서울'을 인수해 아시아 여행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뷰티 사업 진출을 위해 미용기구 전문기업 '닥터스텍'과 화장품 분석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버드뷰'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