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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세광 한양하이타오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6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중국 제2의 후난위성TV와 합작해 중국 내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0월부터 중국 사업의 매출이 발생했고, 내년에는 화장품 부문에서만 2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상장사인 한양하이타오는 선광전자로 출발해 휴바이론이란 상호로 25년 동안 CCTV를 생산해온 기업이다. 화장품 제조업에 진출하기로 하면서 지난 8월 상호를 변경했다. 오 대표는 "중국에서 입지가 확고한 하이타오를 통해 중국 내 화장품 유통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주력 업종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양하이타오는 중국 해외직구 사이트인 '하이타오 글로벌'의 한류관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하이타오는 알리바바와 후난위성TV가 공동 출자한 화장품 쇼핑몰로 알리바바가 7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오 대표는 "한류관에서는 한류 콘텐츠를 적극 이용해 플랫폼을 꾸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후난위성TV에서 매주 수요일 밤 12시에 방송하는 '사면 살수록 즐겁다'는 프로그램의
한양하이타오는 중국 광군제 하루에만 1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매출은 31억원에 불과했지만 단 하루에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오 대표는 "하이타오 사업의 매출이 10월부터 발생했기 때문에 4분기부터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