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24일 KRX 금시장의 금값이 개장 이래 최저 수준인 4만420원까지 내려갔다. 저가 매수세가 대량 유입되면서 이날 하루 KRX 금시장 거래량은 32.5㎏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국제 금 시세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24일 금 거래량이 32.5㎏으로 작년 3월 24일 개장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일평균 금 거래량은 18.2㎏으로 전월(6.4㎏)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국제 금 시세는 9일 온스당 1100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꾸준히 하락해 23일 온스당 1066.8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2월 이후 약 5년9개월래
KRX 금 시세도 11월 들어 5.3% 하락하는 등 개장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저가매수 대기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황선구 파생상품시장본부 금시장팀장은 "12월 미국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달러 자산의 대체재인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