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신실크로드 구상 접목해 보니 “970억달러 경제효과 기대 ”

↑ 3대루프 일대일로 연결 구상안

박근혜 대통령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구상을 접목한 ‘북방지역 초국경 복합교통망’ 구축계획이 처음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4일 ‘한반도 북방지역 미래비전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열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간 연계계획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0월 처음 제안했다.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을 연결하는 철도(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건설해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시키자는 구상이다.
일대일로는 이보다 한 달 앞선 2013년 9월 시 주석이 제안한 육상(일대)·해상(일로) 실크로드 복원 프로젝트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부흥과 정치·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미래 북방지역은 한반도와 북방지역을 연결하는 3개의 교통 루프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3대 루프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총 6개 일대일로 경제회랑중 ‘중·몽·러 경제회랑’이 우리가 추진하는 3개의 교통 루프와 연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대 루프와 일대일로 연결은 철도 연결도 포함한다. 도로·철도 연결은 거점 도시 투자와 개발, 물류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중간 교역은 아시안 하이웨이 1번(판문점~신의주)을, 한·러간 교역은 아시안 하이웨이 2번(고성~블라디보스톡)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물류비용이 줄어들고 접근성이 개성되면서 북방지역 국내총생산(GDP)는 연간 970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