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8일만에 조정을 보였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장 중 한때 단기 상승 부담감과 미 증시약세 외국인 매도 등으로 2천선 아래로 밀려났지만 4천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고 외국계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개인도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10.49포인트, 0.52% 하락한 2003.6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매수 하루만에 다시 3300억원을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2500억원과 470억원을 샀습니다.
포스코가 8% 이상 하락하면서 철강금속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기전자업종도 하락했습니다.
삼성증권과 현대증권 등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화전기와 광명전기 등 남북경협 관련주는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닥 시장도 결국 외국인 매도가 부담이 되면서 엿새만에 조정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4.4포인트 하락한 814.72를 기록했습니다.
NHN이 4% 이상 오르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고 가수 '비'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인수한 세이텍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주가가 8일만에 조정을 받긴 했지만 낙폭이 크지 않았고 2천선이 지지된 점이 중요하다며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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