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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장중 33만2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다만 장 막바지 차익실현 매물로 전날보다 1.07% 하락한 32만25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우도 이날 25만5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지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승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뤘고 LG이노텍·LG전자와 협업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제어(BMS)와 열 관리(배터리 팩에서) 등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이라며 "2016년 중대형 전지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내년 화학·정유 업종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그동안 진행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졌다. 이제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과 같이 호황과 불황이 거듭되는 순환을 보이는 산업에서 기업은 호황기에 창출한 현금을 불황기에 투자하게 된다"며 "올해 이후로 석유화학은 다시 호황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불황기 때 투자는 2016~2017년 뚜렷한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
한편 LG는 LG화학 등 최근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장중 7만45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나흘째 최고가 경신이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