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최대 스트리트상가 분양

↑ 라 피에스타 양산 조감도.

최근 유동인구 발길 잡기에 유리한 초대형 쇼핑몰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역 내 '랜드마크'급 크기를 자랑하는 거대 상가인 카림애비뉴 동탄·김포와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동탄 우미 앨리스빌은 분양 후 한 달 안에 모두 팔렸다. 큰 규모에 맞게 영화관과 대형마트 등 키 테넌트를 유치하고 먹거리 브랜드와 쇼핑, 문화시설이 한데 모여 있어 고객들의 '원스톱 쇼핑'을 가능하게 한 점이 분양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상황이 이렇자 지방에서도 대형 상가 분양이 활발하다. 정우건설산업은 다음달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에 경남권 최대 규모 스트리트형 상가인 '라 피에스타 양산'(055-366-6060)을 공급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 맞은편 2만6464㎡ 용지에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에 연면적은 12만7281㎡로 잠실종합경기장(주경기장+부경기장) 11만3849㎡보다 더 크다. 길을 따라 상가들이 줄지어 들어서는 스트리트형으로, 길이는 광교 아비뉴프랑보다 2배 이상 긴 221m에 달한다. 지상 6~7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지하 1층에는 대형마트가 입점할 계획이다.
상가가 있는 양산물금신도시는 2020년까지 인구 15만명이 사는 거대 생활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20여 개 아파트가 착공 중이거나 착공할 예정이고, 양산경찰서와 양산시교육청이 이 지역 범어택지단지로 이전하면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동원과학기술대 등 학교 캠퍼스는 물론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까지 합쳐 유동인구만 6만명에 육박한다.
자연채광이 가능한 돔 형태의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정우건설산업은 상권을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준공 후에도 1층 상가 일부를 포함한 전체 매장 15%를 직접 보유·관리하기로 했다. '먹튀형' 분양은 하지 않겠다는 것. 전문 임대회사를 통한 '임대 케어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순재 정우건설산업 대표는 "라 피에스타 양산은 쇼핑과 문화시설이 한곳에 모인 초대형 복합단지"라며 "양산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스트리트형 복합쇼핑몰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