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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 편의점 회사들은 크게 성장한 가운데 백화점이나 홈쇼핑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업체 중 가장 장사를 잘한 곳은 GS25 편의점을 갖고 있는 GS리테일이다. GS리테일은 올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29.6% 늘어난 1조7239억원, 영업이익은 41.4% 증가한 777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효과에 담뱃값 인상 영향이 계속되면서 실적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신규 출점 수가 777개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 소량 구매 확대 같은 장기적 추세를 본다면 편의점의 성장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CU 브랜드의 BGF리테일 역시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상승한 1조2063억원, 영업이익은 23.5% 상승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617억원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실적 발표 다음날인 13일 주가는 전일 대비 13.86% 하락한 14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제자리걸음 수준의 성장을 했다. 이마트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3조68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 성장에 머문 193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판교점 오픈 등의 호재가 많았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3976억원에 머물렀고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700억원이었다.
홈쇼핑 업체들의 타격은 더욱 컸다. 가짜 백수오 환불 여파에 모바일 부문 수익까지 저조해지면서 홈쇼핑 업체들은 모두 마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