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매를 통하게 되면 의외로 내집마련의 길이 쉽게 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에 사는 김지은씨는 한달 전 꿈같은 신혼집 마련에 성공했습니다.
경매로 낙찰받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 다세대주택은 시세보다 5천만원이 저렴한 8천 600만원으로 이미 시세차익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당시 김씨가 가진 여유자금은 6천만원에 불과했지만 부족한 자금은 경매물건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지은 / 서울 마포
-"아파트는 자금 부담으로 구입하기가 힘들었고 경매에 대해서는 전문지식이 없었지만 전문가의 도움으로 소자본으로.."
이처럼 최근 1억원 이하 경매물건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점수가 낮은 신혼부부 등의 경우 새아파트 분양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경매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자 경매정보 업체도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상품의 경우 회비 44만원 정도면 1:1 담당 컨설턴트를 배정받고 낙찰 받을 때 까지 모두 7번의 경매 물건을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담당 컨설턴트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용금액과 선호지역, 월소득 등을 따져 맞춤형 물건을 추천하게 됩니다.
인터뷰: 강은 / 부동산경매업체 팀장
-"회원가입을 하게 되면 상담을 통해 물건 선정을 하고 입찰을 하게 되는데 3~7개월 정도면 입주가 가능하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비록 몇억씩 하는 아파트는 아니지만 생애 첫 주택을 경매로 마련하는 똑똑한 신혼부부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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