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재건축사업 진출…남양주 진주 1891가구 수주

서희건설이 '남양주 진주아파트'(조감도) 재건축을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에 진출한다.
서희건설은 9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진주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공식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희건설은 재개발 사업 실적은 있었으나 재건축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희건설의 이번 재건축시장 진출 결정은 정부의 대규모 택지·신도시 개발 잠정 중단,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연한 단축 등 영향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확대되고 기존 주택 노후화에 따른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주택조합사업에 집중했지만 향후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심재생사업에 수요가 있다고 보고 재건축·재개발과 뉴스테이를 혼합한 형태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산 87-11 일대를 지하 3층~지상 29층, 21개동 1891가구(전용 46~85㎡)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재건축 단지는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를 통한 서울 강북권 진출도 용이하다는 평가다. 서희건설은 2016년 9월 착공과 함께 분양에 나서 201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서희건설은 주변에 신도시급 규모의 공공주택사업지구 다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접지역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있어 향후 개발 가능성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통해 좋은 상품을 선보이며 쌓은 노하우로 이번 사업을 수주한 만큼 남다른 설계와 상품 노하우를 녹여 남양주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