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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1월 2일(14: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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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0월 회사채발행(DCM)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간 한국투자증권은 DCM 부분에서 총 1조8849억원을 대표 주간해 시장점유율 27.85%를 차지했다. 2위로 오른 KB투자증권과의 격차는 17%포인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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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우조선해양·BNK캐피탈 사태 이후 회사채 투자심리가 냉각됐지만 지난 10월 말부터 수요예측에 성공하는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회사채 발행시장 개선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늘고 있다.
지난 22일 에스오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7100억원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에스오일은 발행금액을 1000억원 증액했다. 현대백화점과 기아차도 최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각각 5000억원 이상 수요를 끌어모았다.
현대케피코는 A 신용등급에 불리한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요 예측에 성공, AA 등급에 가까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한화케미칼도 증권사 리테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28일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투자심리 회복은 일부 우량 채권에 국한되고 있으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 악화,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최근 한계기업 구조조정 이슈까지 더해져 A등급 이하 비우량 기업들은 여전히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