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는 9월과 같은 0.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은 지난달 보다 0.01%포인트 더 올라 0.42%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는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매매가와 전세금 상승폭이 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0.42%로 9월(0.39%)보다 많이 올랐지만 지방은 0.24%로 전월(0.27%)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은 0.46% 올라 경기도(0.44%)보다 많이 올랐다. 동대문구(0.85%)와 성동구(0.72%)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전세금 상승폭도 9월(0.59%) 보다 0.02% 포인트 큰 0.61%를 기록했다. 지방은 0.25% 올라 지난달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65% 올라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전세금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1.26%)와 성동구(1.04%), 광진구(1.01%) 등에서 전세금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이 없거나 적은 월세보다 보증금이 많은 월세(준전세)에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월세는 0.07% 떨어졌지만 준전세는 한
감정원 관계자는 “연초부터 누적된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국내 거시경제 불확실성, 향후 입주시점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며 “전세 공급은 부족하지만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은 여전히 많아 전세금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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