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떨어진 가격을 조사해 봤더니 지난해 오른 값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올해와 지난해 9월까지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움직임을 조사해 봤습니다.
올해 하락률은 1.25%, 지난해 상승률 21.27%에는 20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강남 아파트시장이 찬바람을 맞고 있지만 그 정도는 미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98㎡(60평)형의 경우, 지난해 9월 중순까지 아홉달 동안 10억원이나 올랐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1억원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이같은 모습은 강남권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송파구는 지난해 12% 가까이 오르던 것에서 올해는 마이너스 3.2%, 같은 기간 양천구는 22%에서 마이너스 5%, 서초구는 12%에서 마이너스 3% 등입니다.
강남권 아파트값 약세에도 불구하고 서울 전체로는 올들어 지금까지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중대형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약세였지만 소형이 많은 비강남권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선정국에 따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말까지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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