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시작될 강남 개포주공3단지 이주를 앞두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17% 상승했다. 가격 상승폭이 주춤했던 강남은 0.27%, 송파는 0.19%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인 서초구는 0.05% 상승했다. 강동은 10월 들어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서 소폭 둔화된 0.03% 오르는데 그쳤다.
![]() |
↑ [자료 부동산114] |
전세시장은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변동률(4.96%)보다 약 3배 가량 더 오른 13.74%의 상승률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률이 낮았던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은 0.27%, 신도시는 0.09%, 경기·인천은 0.11% 상승했다.
◆강남 주공3단지 영향으로 강남구 매매가 최대 5000만원 올라
서울은 ▲중랑(0.29%) ▲관악(0.28%) ▲성북(0.21%) ▲강남(0.2%) ▲노원(0.14%) ▲동대문(0.14%) ▲성동(0.13%) ▲영등포(0.13%) ▲금천(0.12%) ▲송파(0.12%) 순으로 상승했다.
중랑구는 상봉동 한일써너스빌이 250만원~2500만원, 프레미어스엠코는 500만원~750만원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현대가 1000만원~30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오는 27일부터 재건축 이주비가 지급되는 주공3단지 영향으로 개포주공1단지가 5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개포 주공2단지가 올해 3월부터 이주를 했을 때 인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동반 상승한 바 있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8%) ▲분당(0.03%) ▲산본(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리모델링 호재 등으로 지역 내 투자매입 수요는 있지만 매물을 찾아보기 어렵다. 비산동 관악성원이 250만원, 관악청구는 500만원 각각 올랐다. 평촌동 향촌현대5차는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6단지기산쌍용이 500만원, 주엽동 강선9단지화성이 750만원~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가 250만원~500만원, 정자동 정든한진6차가 500만원, 상록우성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09%) ▲의정부(0.09%) ▲고양(0.08%) ▲용인(0.08%) ▲파주(0.08%) ▲평택(0.08%) ▲시흥(0.07%)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8단지가 25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광명동 월드메르디앙은 500만원 올랐다. 의정부는 호원동 풍림이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로 지역 내 매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현동 금호베스트빌3차5단지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반면 ▽안성(~0.06%)과 ▽양주(~0.02%)는 가격이 떨어졌다. 양주는 장흥면 대형면적 아파트 푸른마을이 1000만원 하락했다.
◆서울·신도시 전세가 일제히 상승세
서울은 ▲도봉(0.82%) ▲동작(0.60%) ▲동대문(0.49%) ▲광진(0.43%) ▲강남(0.40%) ▲영등포(0.40%) ▲성북(0.38%) ▲중랑(0.35%) 순으로 올랐다.
도봉구는 창동 주공1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아2차는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동작구는 사당동 일대 신동아4,5차와 우성2,3단지, 극동 아파트 전세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전농동 래미안아름숲이 1500만원~3500만원, 래미안전농크레시티는 1000만원 올랐다. 광진구는 자양동 자양5차현대가 500만원~3000만원, 경남은 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25%) ▲분당(0.15%) ▲판교(0.10%) ▲일산(0.07%) ▲김포한강(0.04%)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1,4차 소형면적이 250만원, 초원대원은 500만원, 향촌현대4,5차는 500만원~1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한진7차가 1000만원 올랐다. 전세 수요는 줄었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3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52%) ▲용인(0.33%) ▲고양(0.22%) ▲김포(0.18%) ▲의정부(0.15%) ▲시흥(0.12%) ▲파주(0.12%) ▲수원(0.09%)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포일자이는 500만원~1000만원 각각 올랐다. 용인은 서천동 용인서천휴먼시아1,4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언남동은 구성신일해피트리가 500만원, 상현동은 대형면적인 성원상떼빌수지3차가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원정 투자수요까지 겹쳐 매매가 상승 부추겨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분양가격도 비싸지고 있지만 분양시장의 열기는 여전하고, 아파트 매매와 전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일부 지역에선 매매가 상승 부담으로 주택 구매 시기를 조율하거나 시장을 관망하려는 분위기도 나타나면서, 지역별로 상승률이 둔화되거나 보합을 보이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상승세가 꺾일 정도는 아니지만 신규분양물량이 집중되는 곳은 입주시점에 역전세난이나 매매가격 조정을 겪을 수 있으니 무리한 투자 매입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