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만간 ‘2자녀 출산 전면 허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유아 관련 주식들이 들썩이고 있다.
23일 오후 1시 40분 기준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유아용품 전문업체인 보령메디앙스는 전날보다 500원(2.25%) 오른 2만2700원에 거래됐다. 유아용 의류업체인 아가방컴퍼니 역시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300원(2.56%) 오른 1만2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다음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를 앞두고 ‘2자녀 출산 전면 허용’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13.5 규획’(제13차 경제개발 5개년 규획·2015∼2020년) 기간 동안 2자녀 출산이 전면 허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출산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동가능인구 감소와 급격한 노령화 등 중국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5중전회에서 2자녀 출산 전면 허용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노령화, 노동인구 감소를 고려할 때 출산규제 완화는 시기상의 문제일 뿐 필연적인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2자녀 출산 규제 완화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1차적으로 기저귀, 분유 등에서 시작해 장난감, 애니메이션, 교육 등의 시장 확대로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가계 구성원이 늘어나게 되면 자동차와 주택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와 부동산 산업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교육 시장의 수혜가
최 연구원은 국내 업체 중 수혜주로 삼익악기, 매일유업, 남양유업, 보령메디앙스 등을 꼽았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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