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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407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3396억원보다 19.9%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4462억원보다 8.78% 낮다. 특히 'KB사태'로 어수선하던 작년 3분기보다도 낮게 나왔다는 점이 충격이다.
실망스러운 실적 배경에는 포스코 주가 하락으로 자산회수가능가액이 장부가액에 현저하게 미달하게 되면서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감액손실 탓으로 꼽히고 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 성장 덕분에 전분기 대비 0.3%(50억원) 증가한 1조5526억원을 기록했다. 또 3분기 순수수료이익도 신탁이익과 펀드 판매 수수료 개선으로 전분기보다 0.9%(34억원) 늘어난 3974억원을 보였다. 하지만 기타영업손익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KB금융그룹이 지니고 있는 포스코 미래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것에 대비해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손상차손 규모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지난 2분기 인식했던 주택도시 보증공사 주식 매각이익, 안심전환대출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 소멸로 3분기 24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895억원 이익에서 크게 후퇴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 환경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한금융그룹처럼 깜짝 실적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4분기에는 전년과 큰 변동 없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순이익의 67%를 차지하는 KB국민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233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0%(204억원),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33%(1151억원)나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통해 1등 금융그룹의 이상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