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 30대 에코세대가 등장하면서 건설사들이 어린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만들기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에코세대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이 때문에 견본주택이 백화점 등 문화센터의 줄임말인 '문센'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문센'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엄마들이 즐겨 찾는다.
금강주택이 지난 16일 문을 연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견본주택에서는 이색적인 도자기 인형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동안 도자기 인형을 만들고 색칠 놀이를 할 수 있는 '뽀로로 도들북'도 받는다.
23일 분양하는 아이에스동서의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에서는 견본주택 개관 사흘 동안 'YBM과 함께하는 영어학습 놀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어학 전문업체 YBM 강사들이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해 부모와 함께 놀이를 통한 영어학습을 진행한다.
지난 9일 분양홍보관을 개관한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자녀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쿠폰북을 증정하고 있다. 이 쿠폰북에는 이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어린이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권과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권 등이 포함돼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원주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KTX 등이 예정돼 서울·수
분양 관계자는 "에코세대는 주택 구입에 대한 열의가 높은 반면 아이 때문에 견본주택을 편하게 둘러보기 어렵다"며 "키즈룸은 기본이고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