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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21일 2015년 3분기 순이익이 67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131억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예상치인 5900억원을 상회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96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0% 늘어났다. 이를 두고 신한금융은 NIM 감소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적정대출 성장과 대손충당금 감소, 그룹 내 이익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7.4% 늘어났다. 하지만 3분기 누적 순이익은 NIM의 지속적인 축소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252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은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5억원(29.7%)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 탓이다.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3분기 은행의 대손비용은 5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0%나 감소했다. 게다가 3분기부터는 추가 충당금을 반영해야 할 이슈가 없어 대손비용 증가와 관련된 우려는 해소될 전망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 충당금 반영이라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이 대처를 잘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전체 순이익은 작년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기업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경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구조조정 방향에 따라 충당금을 또다시 쌓을 수 있다는 점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 연체율이 0.43%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점도 신한금융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대목이다. 총여신 가운데 부실채권(NPL) 비율도 0.85%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면서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14.0% 줄어들었다. 이는 3분기 말 월말 결제일과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대금 회수를 못해 발생한 대손비용 때문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순이익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나 증가하면서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은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27억원으로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 영향으로 인해 전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