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빌딩 캐피탈타워(옛 한솔빌딩)가 코레이트투자운용의 리츠(REIT's)에 매각된다. 코레이트투자운용은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이 GE자산관리코리아 지분을 100% 사들이며 편입한 자회사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첫 번째 리츠를 설립하게 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코레이트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과정에서 삼성SRA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을 비롯해 미국계 투자회사인 인베스코, 중국계 보험사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 탐내온 매물인 만큼 매매가는 51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에 준공된 캐피탈타워는 강남파이낸스센터(GFC), GS타워와 함께 강남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지하 6층~지상 24층 규모로 연면적은 6만2747㎡에 이른다. 현재 주요 임차인으로는 NH농협은행, 페이스북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있다.
부동산투자 업계 관계자는 "강남 캐피탈타워는 입지가 우수해 많은 투자자들이 탐을 낸 것으로 안다"면서 "이르면 연내 모든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캐피탈타워는 미래에셋맵스자산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