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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개에 달하는 건설사와 시행사가 몰리면서 이들이 납부한 토지 청약대금(신청예약금) 규모만 8조원에 달한다.
수도권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땅 확보 전쟁에 나서면서 지난 8월 울산 송정지구에 이어 위례에서 다시 '전(錢)의 전쟁'이 벌어진 셈이다.
19일 LH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하남권 공동주택용지 A3-1·A3-4a·A3-4b 등 3개 블록에 대한 청약 결과 총 948개 업체가 토지 분양을 신청해 평균 3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땅값이 1635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A3-1블록은 325개 업체가 몰려 경쟁률이 325대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날 공급된 3개 블록은 땅값만 7699억원으로 토지 청약을 위한 신청예약금은 50억~100억원대였다. 948개 업체가 이날 납부한 신청예약금 규모만 7조85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가 몰려든 것은 LH가 최소 내년까지 위례에 아파트 용지를 공급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아직 송파권과 하남권에 아파트용지 5필지가 남아있지만 군부대 이전 문제 등으로 2017년 말이나 2018년에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례에서는 당분간 추가적인 땅 공급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한 중견 건설사 임원은 "땅값이 3.3㎡당 1500만~1
위례 아파트 용지의 경우 지난 6월에도 1필지 공급에 561개 업체가 입찰신청서를 제출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