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홀딩스가 베트남·파키스탄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베트남, 파키스탄 등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에 기반을 둔 한상기업이다. 라오스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라오스 최대 은행 인도차이나뱅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오 회장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인근 지역 진출을 위해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모델이 완성되는 대로 내년 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베트남 전용 트럭으로 승객 공간을 최소화하고 짐싣는 공간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파키스탄에선 우측 핸들 트럭을 개발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 회장은 “베트남에선 일본산 ‘4D56’엔진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며 “4D56엔진을 적용하고 과적이 빈번한 현지 상황에 맞춰 1톤 트럭도 2톤 이상 적재가 가능하도록 스프링을 보강하는 등의 조치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베트남 및 파키스탄 진출을 현지 파트너와 함께 공동 진출한다. 베트남에선 비나모터와 공급 계약을 맺었고 파키스탄에선 D사와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D사에 대해선 아직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파키스탄 트럭 시장은 ‘현대쉐조’(Hyundai Shehzore)란 1톤트럭이 시장을 석권해 왔다. 현대차 트럭을 현지 업체가 CKD(반조립차)로 수입해 현지 생산한 모델이다. 현대쉐조는 시장점유율이 40%에 육박했으나 현대차그룹이 C
오 회장은 “현대쉐조가 철수한 뒤 파키스탄 1톤 트럭 시장은 아무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 업체의 CKD조립 공장을 활용하고 판매와 AS 등을 공동 진행하면 빠른 시일내에 시장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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