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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은 이달 들어 4~8%씩 주가가 올랐다. 덕분에 코스피 건설업지수도 지난 8일 137.95를 기록하며 4거래일 동안 3.26%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주택시장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건설주가 점차 이익 정상화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0.58% 상승한 107.1을 기록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17년까지 대형 건설업체 주택매출은 올해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분양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미분양 감소에 따른 비용 안정화로 전체 영업이익 규모가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려되는 해외 부문 손실은 국내 부문의 이익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8일 3만6800원까지 오르며 최근 4거래일 동안 8.39% 상승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4.5% 증가한 4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26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사업은 주택 신규공급 증가로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해외부문은 대형공사 매출 회복과 중동지역 저가 수주 종료 등으로 안정적인 원가율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현대산업개발도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으로 최선호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산업은 8일 5만9500원에 거래돼 4거래일 동안 6.25% 올랐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산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조1900억원, 영업이익은 133.4% 급증한 1307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체 사업 매출 증가와
대림산업도 8일 7만5000원까지 올라 4거래일 동안 8.7%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은 내년 4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전병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