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분석 / 더존비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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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회사 체질이 확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며 "평균판매단가(ASP)가 ERP보다 3배가량 높은 클라우드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1364억원의 매출액과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증가한 1490억원의 매출액과 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정보 처리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 덕분에 클라우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양중 연구원은 "기존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민간에서 공공기관으로 고객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더존비즈온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법에 따라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이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하게 된다. 정부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세제 지원을 해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도입과 이용을 촉진한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는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아마존의 주가는 연초 대비 67% 상승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이후 신고가를 경신하며 세계 최대 1위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 세일즈포스와 구글 또한 연초 대비 각각 19%, 20% 상승하며 최근 높아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테마주의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내에서 클라우드 실적이 실제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업체는 현재 더존비즈온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기술 리서치업체인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4년
더존비즈온은 13만개의 ERP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 고객은 7000여 개에 불과하다. 안형준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13만 기업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설명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