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등 자동차 3인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체결되면서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6000원(3.66%) 내린 1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동반 약세다. 기아차는 3.62%, 현대모비스는 2.81% 내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이 장기적으로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 등의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마주옥 투자전략팀장은 “TPP 타결로 인해 일본과의 경합 관계가 높은 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석유 및 화학, 전기전자, 자동차 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었으나
그는 또 “미국, 멕시코 등에 이미 한국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있는 만큼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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