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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화장품 수입금액 기준으로 1위가 프랑스(5700만달러), 2위가 한국(5500만달러)이었다. 프랑스 제품은 전달에 비해 9% 감소했지만 한국은 195%나 상승해 조만간 역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문화적 코드가 비슷한 아시아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들어 프랑스·미국·영국 화장품 수입액이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한국·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대형주 중심으로 그간 화장품주를 눌러왔던 실적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대형 브랜드 업체 위주로 최근 조정분만큼 주가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화장품 외에도 중국 생활용품 시장이라는 틈새시장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LG생활건강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일 LG생활건강은 4.09%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일보다 2.06%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따른 면세점 채널 매출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978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19.3% 늘어난 176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서의 55% 성장세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국내 부문에서는 이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판·백화점·면세점 채널 등
이 연구원은 "중국의 성장률은 2분기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이니스프리·에뛰드·설화수는 세 자릿수대 성장률을 시현 중"이라며 "마몽드는 매장 리뉴얼로 한 자릿수대, 라네즈는 1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