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5개 대형 건설사가 분양시장의 ‘핫플레이스’인 서울 서초에서 자존심을 내건 경쟁을 펼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 5사는 이달과 다음달중에 서초 재건축 사업 분양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 서초 우성2차 재건축 물량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이달중 분양한다. 전용 59~134㎡ 59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 84~134㎡, 147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도 이달중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33㎡의 75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은 전용 59~133㎡ 201가구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역세권 아파트다.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하는 ‘반포한양자이’도 이달중 공급한다. 전용 59~153㎡ 606가구로 이 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3호선 잠원역과 3·7·9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49~150㎡, 829가구(임대 116가구)로 구성됐고, 이 중 257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를 내달께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며 이 중 4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도보 7분거리, 3·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반포역이 가깝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건설 5사 물량 모두 강남권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지만 일반 분양분이 워낙 적어 희소성이 높은 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현재 예상되는 가격보다 오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말 인근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된 대치SK뷰의 3.3㎡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초구의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3500만~4000만원 선”이라며 “일반 분양을 기다린 조합원들이 분담금을 줄이고 싶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분양가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