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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9월 22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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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건설이 다음달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작업을 본격화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추석 다음달 중순 매각공고를 내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TX건설이 매물로 나온 것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2년여 만이다. STX그룹 가운데서는 GS E&R(옛 STX에너지), 팬오션(옛 STX팬오션)에 이어 세 번째 공개매각이다.
법원은 지난달 초 매각주간사 선정에 착수하면서 STX건설 매각을 공식화했다. 이어 이달 초 삼일회계법인이 매각주간사로 선정됐고, 삼일회계법인은 기업 실사와 태핑(수요조사)를 실시했다.
STX건설은 관급공사 등 토목 비중이 높은 건설사로 ‘STX칸‘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37위의 중견 건설사로 성장했지만 그룹이 경영난에 빠지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2013년 5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강덕수 전 회장과 두 자녀가 총 6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STX건설은 수차례의 감자와 증자를 거쳐 GS E&R이 19.7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STX중공업 8.73%, 우리은행 6.94%, STX조선해양 6.26%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2013년 3000억원 수준까지 내려간 실적은 지난해 5880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42억원에서 11억원까지 축소됐다.
최근 건설사들이 잇달아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세 번째 매각 시도 끝에 새주인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남광토건은 세운건설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부건설 인수전에는 국내외 기업 6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매각 초반 관심이 뜨겁다. 다만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이 무산된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개별 사안이라는 평가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