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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9월 23일(08:1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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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계열사 한화에너지를 통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한 자동화설비업체 에스아이티를 약 1030억원에 인수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스카이레이크측과 에스아이티 인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주체는 한화에너지로 인수가는 1030억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스카이레이크의 협상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으니 최근 다시 재개 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에너지절감장치쪽 확대를 추진해온 한화에너지가 그동안 꾸준히 봤던 매물"이라며 " 에스아이티가 석탄발전 등에 연구와 노하우가 있다고 판단해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3년 3월 에스아이티 경영권 지분 92%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카이레이크는 정책금융공사 등으로 부터 출자받은 자체 블라인드 펀드 자금 250억원과 교직원공제회가 중심이된 프로젝트 펀드자금 450억원을 더해 인수에 나섰다. 당시 교공은 에스아이티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례적으로 투자에 나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와 투자자들은 중간배당 등을 감안할때 이번 배당으로 1300억원가까운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연환산내재수익률(IRR)은 30%에 달할 전망이다.
에스아이티는 스카이레이크 인수 이후 지난해 803억원의 매출액과 1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이 2년 만에 각각 32%, 25% 증가했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그룹의 반도체와 LCD(액정디스플레이) 제조시설을 제어하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성장했다.
[강두순 기자 /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