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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9월 17일(14: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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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글로벌 평균 수준인 2배만 된다면 2020년에 니케이종합지수가 4만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아키야마 후미히토(Akiyama Fumihito) 일본 스팍스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일본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예상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 일본 스팍스운용과 공동으로 일본 중소형주 펀드(스팍스본재팬)를 출시한 한국 스팍스자산운용(대표 장재하)가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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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측면에서도 일본 공적연금(GPIF)과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 확대가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후미히토는 "GPIF가 2013년6월 기준 포트폴리오의 60%가 일본국채였지만 지난해 10월 발표된 신규 포트폴리오엔 일본국채를 35%로 줄이는 대신 일본주식 비중은 기존 12%에서 25%까지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시행으로 개인투자가들의 주식투자 금액도 2014년 기준으로 약 825조엔에서 2019년에는 약 3000조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일본 주식시장은 수급측면에서도 시장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형주 투자를 담당하는 시미즈 유(Shimizu yu) 펀드매니저는 "아베노믹스 시행에 따른 일본 경제 및 기업의 질적 변화를 감안할 때 약 34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일본 중소형주들에 대한 투자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일본 기업 투자를 위해서는 중소형 기업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를 근간으로 한 투자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스팍스운용의 중소형주 펀드는 2015년 8월 말 기준으로 지난 5년간 279.15%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비교지수인 TOPIX(배당포함) 대비 약 166.78%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이 펀드는 일본 주식시장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용실적으로 모닝스타가 선정하는 ‘10년 성과 우수펀드'로 선정돼 일본을 대표하는 중소형주 펀드로 손꼽히고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