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태림포장 계열 동일제지가 상장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상장사인 동일제지는 14일 공시를 통해 자발적인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일제지가 밝힌 매수 물량은 보통주 400만주(10.08%)에서 최대 1097만1000주(27.64%)로 매수가격은 주당 3600원이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이 400만주에 미달하면 공개매수는 진행되지 않는다. 매수기간은 이날부터 10월 8일까지다.
상장폐지 추진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일제지 주가는 상한가인 3520원으로 마감됐다. 동일제지 측은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상장폐지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고 비상장 상태에서 경영 활동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며 "최근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주가 수준이 기대치를 밑돌아 이번 공개매수가 소액주주들에게도 '윈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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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