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4일 이노션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증진 전략에 따라 이노션의 현대·기아차 광고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그룹이 2018년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 1000만대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자동차부문에만 68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지난해 764만대에서 오는 2017년 856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판매대수 목표치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신공장 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글로벌 신차시장은 미국과 일본 기업들의 판매량 회복과 중국 로컬 기업들의 약진 등으로 인해 경쟁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풀체인지 볼륨 신차들을 대거 출시 중이다. 양사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2014년 기준으로 현대차 40위, 기아차 74위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 기업들 대비 열위에 있어 현대·기아차는 판매량 증진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예상했다.
이노션은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17개국에 진출해 현대차그룹의 마케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강화시 즉각적인 수혜가 가능하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이노션의 제레미 크레이건(폭스바겐 글로벌 ECD 출신) 영입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강
또 이노션은 내년부터 현대차그룹 내 광고대행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광고시장인 미국의 경우 이노션은 미국 6위권 미디어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와의 미디어 조인트벤처 캔버스 월드와이드 설립을 통해 미국 매체구매 역량을 확보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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