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건설산업 활기 ‘지속’, 공공건설 수주도 ‘꿈틀’

부동산 경기를 타고 주택 건설산업이 계속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건설 수주 실적도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새다.
8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 33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했다.
7월 국내건설수주액 중 공공부문은 2조 594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1.6% 늘었으나, 전월 대비 53.6% 줄었다. 올해 1~7월까지의 공공 수주누계는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했지만, 민간(누계기준 71.1%↑) 대비 공공부문 수주는 더디게 회복 중인 것으로 나왔다.
공사종류(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항만·공항, 상하수도 부문은 감소했다. 토지조성 부문 중심으로는 전월대비 19.6% 증가했다. 울산 Buoy 이설공사(동해-1 가스배관 이설포함), 하남선(상일-검단산) 복선전철 4공구 건설공사 등이 주요공사다.

↑ [자료 대한건설협회]

공공건축은 사무실·관공서 등 비주거 부문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지만 주거부문에서 신규주택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해 24.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 744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기계설치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427억원 감소한 385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에서는 비주거 부문이 전년동월대비 다소 감소를 보인 반면(5.0%↓) 주거부문에서 지속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69.7%↑), 특히 재건축 부문이 크게 호조를 보여 전년동월대비 33.2% 증가한 7조 3598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주택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수주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7월 건설수주는 5·6월보다는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호조를 보여줬다”며 “주택거래·건축인허가실적 등 관련 지표도 역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6월에 증가세를 보였던 미분양주택도 7월 들어서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