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사에 따르면 중간소득층(소득 2~4분위, 소득기준 상위 20~80%)의 작년 월소득은 337만원으로 지난 조사 때인 2012년에 비해 4% 증가했다. 작년 월소득 가운데 322만원을 지출했으며 이는 2012년 지출액 대비 2.7% 증가한 것이다. 중간소득층의 지출액 가운데 저축·보험으로 나간 금액은 58만8000원이었으며 이 중 보험료는 37만4000원이었다. 월소득의 11.1% 정도를 보험료로 낸 셈이다. 고소득층(소득기준 상위 20%)의 작년 월소득은 756만원이었으며 지출은 70만원이었다. 지출액 중 저축·보험료는 162만원에 달했으며 이 중 보험료는 79만2000원으로 소득의 10.5%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저소득층의 월소득은 80만4000원이었으며 지출은 104만원으로 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액 가운데 보험료로 나간 금액은 5만9000원에 불과했다. 자산·부채 상황을 분석한 결과 중간소득층의 경우 평균 자산은 2억6137만원으로 2년 전보다 3.8%늘었다. 이에 비해 부채는 15% 늘어난 4758만원으로 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저소득층의 평균 자산은 1억944만원이었으며 금융자산은 13.1%였다. 부채는 1357만원이었다. 고소득층의 평균 자산은 7억1323만원으로 저소득층의 6.5배에 달했다. 소득 대비 보장성 보험료 비중의 경우 고소득층과 중간소득층이 각각
한국FP협회 관계자는 "소득 대비 지출을 살펴보면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20·30대가 상대적으로 높다"며 "소득이 낮은 생애주기에 필요한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