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성장한 가정용 대체식품(HMR) 시장이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식품소비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인 가구 비율이 27%에 달하는 만큼 소비전반에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소용량 제품이 쏟아지면서 HMR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HMR 수혜종목 5선’을 꼽았다.
HMR은 홈 밀 리플레이스먼트(Home Meal Replacement)의 머리글자로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용 대체식품을 뜻한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1.1%에서 2020년 15.9%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지출 항목의 경우 4인 가구 이상에서는 교육비 지출 비중이 가장 큰 반면 1인 가구는 음식·숙박 항목이 높은 특징이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HMR 국내시장 규모는 2009년 7170억원에서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전년보다 15~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1990년대 저성장에도 HMR 시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장기불황 등으로 연평균 8.4%씩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며 “일본의 1990년대 경제지표와 2011년 이후의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매우 유사하고 1인 가구 비중도 비슷한 만큼 우리나라도 HMR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HMR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현대그린푸드 ▲CJ ▲신세계푸드 ▲신송홀딩스 ▲농심홀딩스를 꼽았다.
그는 “현대그린푸드는 HMR 시장 진출 본격화로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성장성이 기대되고, CJ는 한류식품인 ‘K-푸드’ 트렌드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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