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용지입찰에서 최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천 가정지구에서 올 가을 4200여 가구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최근 청라국제도시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루원시티 개발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는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달부터 제일건설과 호반건설, 중흥종합건설 등 중견건설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정지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의 중간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서구 가정동, 신현동, 원창동 일원에 조성된다. LH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으로 사업면적 132만5959㎡에 공동주택 9660가구, 계획인구 2만51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개발된다.
가정지구 내 중심지역이자 마지막으로 남은 민영부지인 가정지구 4, 5블록은 지난 4월 LH가 용지입찰을 한 결과 각각 384대 1,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정지구는 청라경제자유구역~가정지구~루원시티로 연결되는 수도권 서부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교통망은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청라~서울 강서간 BRT 및 청라 진입도로 개통, 인천도시철도 2호선(예정), 제3연육교(검토)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기존 중대형 위주로 주택이 공급돼 중소형 평형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며 “청라국제도시의 인프라를 모두 이용 가능하면서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가정지구 분양물량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제일건설은 이달 가정지구 4블록에 가정 4BL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청라지구에서 분양한 1, 2차 제일풍경채에 이은 인천 서구 내 세번째 분양물량으로 전용면적 74·84㎡, 900가구 규모다. 가정지구 최초의 수영장과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를 갖춘 대형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10월에는 중흥종합건설과 호반건설, LH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중흥종합건설은 6블록에서 인천 가정지구 시티 프라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06㎡, 총 1598가구 규모로 인
호반건설은 5블록에서 인천 가정지구 5BL 호반베르디움(전용면적 73·84㎡, 980가구)을, LH는 9블록에서 인천가정9 휴먼시아(전용면적 59·84㎡ 총 7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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