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동차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에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판매량 증가까지 연이은 호재로 2일 4%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현대차는 전날 대비 6500원(4.44%) 오른 15만3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조원을 들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7월 20일에는 장 중 12만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중국 증시 급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주가 상승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 지난 한달 동안 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에 5% 넘게 하락하는 동안에도 현대차는 2.7% 오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연말까지 자동차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했고, 현대차 역시 정부의 정책에 화답하며 가격을 대폭 할인하겠다고 나선 것도 호재가 됐다.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세계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36만9792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우호적인 영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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