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1100억위안의 중기 유동성 자금을 투입한다는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였지만 국내증시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84포인트(0.97%) 내린 1922.6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7.05포인트 내린 1934.44에 개장한 이후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지표 소식에 1%대까지 낙폭을 키운 바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오후 12시께 1110억원위안의 중기 유동성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이 전해진 오후 12시25분 전 거래일보다 34.76포인트(1.08%) 내린 3171.23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5% 가까이 떨어졌다가 저가 매수와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빠르게 낙폭을 줄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오후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8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와 부합한 것이지만, 지난 2012년 8월(49.2)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다. 앞서 중국 경제지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중국의 8월 제조업 PMI 속보치는 47.1로 6년 5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건설업은 각각 3.01%, 1.44%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36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 2606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167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9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1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52포인트(0.80%) 내린 681.59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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